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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애 있고, 짐 많고, 캠핑 좀 하고, SUV 시야 필요하고, 카니발은 너무 아빠버스 같고, 싼타페...
대한민국 가족 SUV의 정답지인데, 옵션 욕심내는 순간 5천만 원짜리 아빠차 할부 감옥으로 변하는 국민 포획기다.
장점은 진짜 강하다. 차체는 넉넉하고, 2열은 가족용으로 충분히 편하고, 6인승 선택하면 “나름 고급 패밀리카” 분위기까지 낸다. 기본 트림부터 10에어백, 스마트 크루즈,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같은 안전·편의 장비를 잘 깔아놔서 깡통도 예전처럼 처참하지 않다. 하이브리드는 5인승 2WD 기준 복합 15.7km/L라, 이 덩치 SUV가 기름을 생각보다 덜 처먹는 척을 꽤 잘한다. 한국 가족 SUV 시장에서 이 정도 밸런스면 그냥 왕좌권이다. 단점도 뚜렷하다. 하이브리드 좋다고 신나서 노블레스, 6인승, 스타일, 드라이브 와이즈, HUD, 선루프 찍다 보면 견적서가 4천 중후반으로 기어 올라간다. 3열은 “있다”가 핵심이지, 성인 장거리용 천국이 아니다. 가솔린 2.5 터보는 힘은 좋은데 연비가 2WD 18인치 기준 복합 10.8km/L, 4WD 20인치면 9.3km/L까지 떨어져서 기름값 앞에서 낭만이 증발한다. 디젤은 연비와 토크는 좋지만 요즘 승용 디젤 감성 자체가 점점 구시대 냄새 난다. 쏘렌토는 완벽한 차가 아니라, 단점보다 장점이 더 현실적인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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