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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ZF
사진 찍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놈이면 명분 있다. 셔터 다이얼 돌리고, ISO 다이얼 만지고,...
니콘 Zf는 감성충 흑우 낚시처럼 생겼는데, 까보면 EXPEED 7 박은 풀프레임 전투기라서 더 괘씸하게 좋다.
장점은 진짜 개맛있다. 겉은 FM2 코스프레인데 속은 EXPEED 7, 24.5MP 풀프레임, 8스톱급 IBIS, 3D 트래킹 기반 AF, 4K 60p, N-Log/HLG, 웨이브폼까지 박혀 있다. WIRED는 Z f의 금속 바디와 황동 다이얼, 견고한 만듦새를 극찬했고, AF도 고급기에서 내려온 느낌으로 꽤 정확하다고 봤다. RTINGS도 여행용으로 좋은 풀프레임 이미지 품질, 전용 흑백 모드, 강한 IBIS, 우수한 AF를 장점으로 짚었다. 이건 단순히 예쁜 카메라가 아니라, 예쁜 척하는 실전 바디다. 감성만 있는 줄 알고 얕보면 네가 먼저 털린다. 단점은 손에 잡는 순간 바로 튀어나온다. 그립이 거의 없어서 큰 렌즈 물리면 손목이 “나 퇴사할게” 선언한다. SD+microSD 듀얼 슬롯은 진짜 니콘이 무슨 생각이었나 싶은 괴상한 조합이고, WIRED도 microSD 슬롯 꺼내기 불편하다고 깠다. 조이스틱 없는 것도 빡치고, 스포츠·야생동물처럼 빠른 피사체 조지는 용도면 Z6 III나 Z8 같은 놈들이 더 맞다. 4K 60p는 되지만 완전 영상 괴물도 아니고, 24MP 센서라 고화소 크롭질 좋아하는 인간에겐 금방 배고프다. 한마디로 “멋있게 찍는 카메라”지 “모든 장르를 씹어먹는 카메라”는 아니다.
키스펙, 판별근거, 외부 반응은 전부 여기서 판결의 증거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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